고개숙이는 들판 벼 이삭 고개 숙이는 들판의 벼 이삭 글/ 메라니 고개 숙이는 들판 벼이삭 한나절엔 숙이던 고개를 노 을지면 다시 들어 올리는 모습 작은 소망 이루고 싶은 마음의 길로 가는 나의 모습인 것 같다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마음의 길이 아닌 순간들 마치 자석과 같은 붙어있는 삶의 지루함을 함께 나.. 홍사랑의 ·詩 2019.08.26
먹거리 제목/먹거리 글/메라니 양파와 대파의 향미가 물씬 풍기는 검은 색깔에 짜장면의 유혹 그 옆엔 또 하나의 손길을 끌어드리는 유혹 하얀 옷 입힌 구수한 돼지고기가 탁한식용유로 달구어진 직후 탕수육의 달콤한 소스속으로 빠져버린 야채의 향은 배꼽시계의 울음을 멈추게 한다 재래시.. 홍사랑의 ·詩 2019.08.25
그립고 보고 싶고 그립고 보고 싶고 글/ 메라니 그립다 그립다 하지 말자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지 말자 그립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더 그립기만 한 것이 사랑이다 보고 싶다 할수록 더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보고픔은 보고픔으로 가슴에 저장하자 마음길에 뿌려 두는 씨앗으로 남.. 홍사랑의 ·詩 2019.08.24
이것이 삶이다[삶의 이야기[ 이것이 삶이다[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담 밑 귀 뚜리도 결실의 계절을 경축하는 의미로 노래 부른다 낮게 나는 듯 잠자리 가족 날개 치는 듯 하늘 바람에 쫓기어 제한 되지않은 긴 여정을 풀어 제친다 푸르던 이파리들로 들녘을 수놓았던 대지는 오늘 하루를 지루함으로 햇살과의 이별..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8.22
참묵 침묵 글/메라니 나는 침묵하고 산다 홀 로지 내고 혼자인 것이 처음이 아닌 탄생부터라는 것을 알며 살고 있다 외롭다거나 슬프다고 운 적도 없다 버둥대지도 않고 지내는 삶에 늘 감사하고 고맙게 지낸다 그 안엔 고뇌적인 인내를 흘려보냈던 시간 진실들로 가득 채워놓은 항아리 속엔 .. 홍사랑의 ·詩 2019.08.21
우리 우리 글/ 메라니 구름이 둥실 거리는 하늘 밑 세상이 둥글다 떠난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로 어울리는 지구 상 함께 어울리는 모습들이 나를 울린다 슬프다 괜스레 홀로 외롭게 살아온 길 힘들게 버티고 걸어온 길 가만히 두 눈감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수많은 이들과의 시간을 함.. 홍사랑의 ·詩 2019.08.21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글/ 메라니 세월이 간다 간이역도 그냥 지나고 종착역도 모른 체 달린다 세월이 바람같이 스치고 흐른다 막힘도 모르고 이유조차 모른 체 무언의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남이 알까 봐 나를 알아볼까 봐 고개 숙인 채 멀리 떠나간다 그것은 이유가 있던 없던 나 스스로가 삶이.. 홍사랑의 ·詩 2019.08.20
나도 어미 새 나도 어미새 글/ 메라니 파르르 바람이 세지도 않은데 실오라기처럼 가냘픈 잎새 햇살 기대어 버티다 그만 울어버렸네 장맛비에 쫓기듯 날개 접은 채 울고 간 그 이름 텃새라고 불러주리 방앗간 스치고 지나가더니 다시 돌아온 그 이름 모이 쪼는 듯 바쁜 손길 마음만 분주하게 돌아 돌아.. 홍사랑의 ·詩 2019.08.19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홍사랑의 ·詩 201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