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까 봐
글/ 메라니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
잊혀질까 봐
가슴 조이며 잠들었네
그대향한 내 모습
버려질까 봐
돌아보지 않고 달렸네
나 숨 쉬며 살아온 길
별것도 아닌데
특별한 것도 없는데
오던 길 까맣게 잊었네
되돌아 가는 길 보이지를 않네
살다 보면은
그냥 좋아서
세월 흐르는 것이 좋아서
후회도
돌아봄도 나 홀로 지키며 살아온 길
안 되나요
그러면 정말 힘든가요
떠나고 싶어서
달아나고 싶어서
슬프게 통곡으로 펑펑 소리 내어 울고 싶다
2019 11 1
오후가 흐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