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잊을까 봐

洪 儻 [홍 당] 2019. 11. 2. 12:06

잊을까 봐

글/ 메라니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

잊혀질까 봐
가슴 조이며 잠들었네
그대향한 내 모습

버려질까 봐
돌아보지 않고 달렸네

나 숨 쉬며  살아온 길
별것도 아닌데
특별한 것도 없는데
오던 길  까맣게 잊었네
되돌아 가는 길 보이지를 않네

살다 보면은
그냥 좋아서
세월 흐르는 것이 좋아서
후회도
돌아봄도 나 홀로 지키며 살아온 길

안 되나요
그러면  정말 힘든가요
떠나고 싶어서
달아나고 싶어서
슬프게 통곡으로 펑펑 소리 내어 울고 싶다

 

2019 11 1

오후가 흐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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