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5 3

올바르게 살았다고

제목/ 올바르게 살았다고 글/ 홍 사랑 오늘의 발길 옮겨 하루라는 시간 속으로 들어간 기억은 남겨 두고 싶은 일기장 속으로 숨겨 놓고 내일 향한 오늘에 이르기에 추억이라는 삶의 이야기들 가슴속 파고드는 구구절절한 사연들로 나만의 가슴을 데워주듯 애절하다 사람 사는 일상 사람이 기억을 하고 싶은 흘려보낸 시간 그것들로 하여금 나를 위함은 나 스스로가 존재 가치를 담아 놓은 삶이었나를 기억해두는 일 같다 나이 들거나 순간순간들이 나를 위협하듯이 거칠게 다가오는데 이것들로 대처할 힘은 점점 줄어가는 고무 줄 같은 힘없으면 끓어지고 남은 힘 다해도 모진 삶의 주인공으로 살다 떠나야 하는 현실이 슬프게 가슴을 멍들게 한다 가장 친한 벗도 내 곁은 떠나갔고 내가 사는 동안 진저리 치게 싫었던 이웃은 지금까지 울타리..

채우고 싶을 땐

제목/ 채우고 싶을 땐 글/ 홍 당 갈색 움트는 계절 사뿐하게 발걸음 옮겨보는 숲 길 수줍었던 시절 사랑 이야기 지금 이곳 와서 다시금 서럽게 울고 싶어 집니다 그토록 사랑하던 그 사람 지금은 타인되어 애가 타 들어갑니다 하지만 사랑은 가슴으로 담겨 놓고 싶을 때 꺼내보며 울고 싶다 할 때 울음으로 달래는 아름답고 거룩한 탄생을 남겨 놓는답니다 보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더없이 사랑 이야기 토해보는 삶의 이유로 나는 오늘 하루를 고독과의 절제된 과정을 다시 한번 사랑이 채워진 가슴으로 달래 봅니다

홍사랑의 ·詩 2022.01.15

세월 묻어 버리기엔

제목/ 세월 묻어 버리기엔 글/홍 사랑 세월 묻어 버리기엔 지루하고 외로운 시간이 필요하지만 잊히는 그날까지 기쁨 담은 삶이었는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나 떠나는 시간 발 담고 자리잡고 내 곁을 지키는 머뭇거리는 자리 매김은 시름으로 떨쳐 밀어낸다 보고 싶은 사람 한동안 그리워하다 만남으로 이어질 땐 미움과 정든 그 순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 듣고 싶었던 한마디 가슴으로 새기고 아픔 달래고 싶을 때 간절한 소식 기다리다 가슴 깊이 담아둔 사연 꺼내어 본다 그리고 통곡하는 눈물의 의미를 삼킨다

홍사랑의 ·詩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