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9.30 뜻 모를 나그네 되어 온 산들로 달려 보는 가을 맛 여행 나는 너를 바라보듯 산은 너의 얼굴 닮았네 강은 너에 가슴처럼 포근했네 그리고 또 하나 너에 작은 손 길 외로움으로 떨고 헤매는 나를 포근히 잠재우려 밤이면 내 창가에 다가 와 사랑의 세레나데 불러주었지 외로움도 슬픈 시 간.. 홍사랑의 ·詩 2017.09.30
태화강은 흐른다 태화강 줄기따라 세월 흐름도 깊은가을 상념 속으로 잠이 든다 나를 잊기 위한 시간 그대는 지금 무엇에 눈 길주는 외로움에 떨고 있나 엊그제 같은 태화강 만남은 내 모습 처량 맞게 그을림으로 주름진 채 너를 찾았네 구비구비 흐르는 강물처럼 나 또한 너를 그립도록 불러본다 사랑했.. 홍사랑의 ·詩 2017.09.30
밥과의 전쟁 신혼 첫 번째 집은 전세로 들었다 이튿날 아침이 온다 밖을 나가보니 온통 설거지들이 태산같이 쌓여있었다 이게 다 뭐야? 처음으로 이렇듯 많은 그릇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주인댁 파출부 언냐가 나와서 하는 말인즉 모두들 그냥 갔다는 것이다 "누구 보고하래요."" 호.. 홍사랑의 ·詩 201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