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월은 야속하게 [ 시]
글/ 메라니
가랑비 내린다
슬픔으로 단잠 잊은 나에게
슬픔을 가득 채워진 채
눈물을 날려 보내고 싶다
세월이 만들어 놓은 고독을 삼키며
아름답던 날에
정 들인 채 이별하던 날
서럽도록 통곡을 한다
마음엔 사랑하나 담아 둔 채
수많은 날들 잊힘 없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 둔 상처만 남아
외롭고 슬픈 짐승으로 만든다
시간 흐르면
날이 가고 달이 가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고
다짐하건만
지워지지 않은 사연 안고
오늘도 하염없이 빠져나올 수 없는
흘려보내는 정리되지 않는 체
고독한 여인 되어 울어 버린다
영원한 아픔으로 울어버린다
세월은 야속하게 머물지 않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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