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세월은 야속하게 [ 시]

홍 당 2026. 5. 31. 08:46

제목/ 세월은 야속하게 [ 시]

글/ 메라니

 

가랑비 내린다

슬픔으로 단잠 잊은 나에게

슬픔을 가득 채워진 채

눈물을 날려 보내고 싶다

 

세월이 만들어 놓은 고독을 삼키며

아름답던 날에

정 들인 채 이별하던 날

서럽도록 통곡을 한다

 

마음엔 사랑하나 담아 둔 채

수많은 날들 잊힘 없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 둔 상처만 남아

외롭고 슬픈 짐승으로 만든다

 

시간 흐르면

날이 가고 달이 가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고

다짐하건만

 

지워지지 않은 사연 안고

오늘도 하염없이 빠져나올 수 없는

흘려보내는 정리되지 않는 체

 

고독한 여인 되어 울어 버린다

영원한 아픔으로 울어버린다

 

세월은 야속하게 머물지 않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