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생은 그렇게 살다 떠나는 거라고... [ 시 ]
글/ 메라니
초여름이 나의 삶을 조여 온다
기온은 더욱더 오르고
숨이 차 오르듯
가슴은 닫아버린 쪽문같이
굳게 닫아버린다
채워지지 않는 일상 속
테두리 안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다는 조마조마한 시간
이제야 알 것 같다
나이 들어 힘을 쓸 수 있는
강한 의미가 없다는 걸
아직은 느끼지 못한 채
숨 쉬고 살아간다
다만 먼 길을 생각하는 순간
이제는 나도 가고 싶지 않지만
가야 할 그 길을 달리는
일상 속 묻어놓은 소원을
풀지 못한 채
차분한 운명의 길을
정해지지 않었으리라
마음을 독하게 먹어본다
인생은 그렇게 살다 떠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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