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갈색 낙엽 휘날리는 길로 [ 시]

홍 당 2026. 5. 26. 09:19

제목/ 갈색 낙엽 휘날리는 길로 [ 시]

글/ 메라니

 

타인의 이야기가 곧 나의 사연되어 돌아오고 

나의 슬픔이 타인에게 달콤하게 들려준다는 

현실에 부딫히는 낯선 삶의 이유를

나는 탐색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의 길을 선택받았다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물 위 떠가는 갈색 낙엽하나

나를 바라만 보는 모습으로 갈 길 막아 주듯 

서럽게 슬픈 표정 짓는 모습으로 하늘 바람 타고 난다

 

하필이면 이쯤에서 나를 보듯 

흰 구름 사이로 떠 오르는 운명의 길로 

달리다 보면 아름답게 살아온 지난 시간 속으로

나를 벗어나는 길 위로 발길 옮겨놓는다

 

사람은 탄생한 날로부터 떠남의 길로 가는 

운명적 길을 받아들이는 모습처럼 아름다울까?

 

내 이름을 모두 걸어놓고 

한마디 외침을 창공에 던진다

영원한 길로 달음질치며 간다고

변함없는 운명으로 만들어진 작 난감처럼 움직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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