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월꽃 인생 꽃 자식 꽃 [ 삶의 이야기 ] 2편
글/ 메라니
[ 세월 꽃] 심었더니
나도 모르게 멀리 떠나는 시간으로
마음속 눈물 고인 채
돌아보는 순간이 나를 슬프게 한다
[ 인생 꽃] 피우더니
열심히 살아가도
그날이 그날로 애만 태운다
[ 자식 꽃] 심었더니
나이 들어가는 나를 나 몰라라 한다
그래!
그렇지? 사람 사는 현실이
다 그럴 거라고?
세월 꽃 인생 꽃 자식 꽃 자랑삼아
외치며 살더니
마음에 상처 입고 죽음에 길
찾아 떠나는 게 운명이란 걸?
깨닫았을 땐
이미 모두가 이별 길 서 있다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
어서어서 가자하고 채찍질한다
저 높은 곳으로
저 낮은 곳으로
이 모습 담긴 生을 마감하는 일기장을
다시 한번 들여다본다
잘 못 살아온 일 없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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