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암흑 같은 하루 [시 ]
글/ 메라니
소슬바람 불어온다
한낮에도 깊은 밤에도
잠 이루지 못한 채 머뭇거린다
이리저리 뒤치다꺼리로
조여드는 마음속 속앓이로
짙은 공허감에 휩싸인다
호화스러운 삶의 자리
감출 수 없는 빈곤한 마음
저려오는 온몸이 가시 돋치듯
아파하는 병든 사람으로 몰아간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떠남의 길로 달리자
그곳엔 정들었던 사람들 모두를 만나
그동안 무소식 전하는 기쁨의
이야기로 영원한 세월과의 이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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