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사람이다 [시]
글/ 메라니
山은 높기만 하지 내 마음 몰라준다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山을 오르지만
山은 그곳에 머물지 않은 채
구름 속으로 파고든다
냇물은 흐르고 흘러도
내가 가고 싶다는 곳
함께 하지 않은 채 홀로 떠나 간다
마음 앗아간 흘러가는 물처럼
따라가고 싶은데
바람은
덩달아 불어대는 험한 모습으로
나를 슬프게 한다
함께 가자고 해도 모른 척
시치미 떼며 새침 떼며 달아난다
나는 깨닫고
그들에게 이별하자고 손 짓 한다
너희가 갈 곳 있으면
나는 나대로 갈 곳 찾아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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