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봄과 세월이야기 [ 시]
글/ 메라니
소스라치게 놀라
문밖 바라보니
어느새 긴 날을 살았던
겨울이 떠난다
그동안 긴긴 시간을
참아낸 겨울이 이별길 오른다
기다리고 지네 온 봄은
더 가까이 다가온다
반색을 하고 고개 들어 반갑다고
손 짓으로 반겨준다
해마다 이별하고
반갑게 맞이하는 철 지냄을
나이 들어가는
여자의 슬픈 일상이기도 하다
봄은 서서히 내 앞으로 다가와
한동안 잠을 설치던 나에게
반갑게 어루만진다
서름과 슬픔으로 간직하고 살아온 삶을
져버리고 새롭게 탄생하는 세월 역사를 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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