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신의 제시 [ 시]

홍 당 2026. 2. 9. 09:59

제목/ 신의 제시 [ 시]

글/메라니

 

세월이 떠나간다

바람 앞에 고개 숙인 채

달리는 모습도 아닌 천천히 

발걸음 디뎌가는 모습으로 떠난다

 

나도 모르게 손 짓 저어가며 

떠나는 손님을 배웅한다

부디 행복하라고

영원한 삶의 길을 저버리지 말라하고

용기 내어 한마디 던진다

 

하루가 흐른다

마음속 바닷길 걷듯

인생길 받아들인 운명을 

정직하게 이어간다

 

내 모습 다시 한번 바라보니

한 맺힘이 가득 채워진 일상

다시 정리해 두는 시간을 잡아본다

 

서럽다 하는 순간

모두를 거두어 묻어두는 

나에게 신은 명령을 내린다

조금은 강하게 

달리는 모습으로 살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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