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불행한 날 [ 시]
글/ 메라니
뻥 뚫린 일상 속 텅 빈 채
가득 채우고 싶은 삶의 자리
지루한 시간 속으로 날개 달고
하늘 위 나는 듯
소원하고 살아간다
우울하고 답답한 시간을 잡아두려
안간힘 다 써보았지만
내게 돌아온 것은
아픔인 상처뿐이다
잠시라도 빈 공간에
채워두고 싶은 삶의 이야기
오늘만큼은
더없이 서글픈 일들로
나를 슬프게 만든다
심한 공포를 느끼고
답답하기조차 두려움에 휩싸인 채
타인에 방문마저 뜸한 채
지독한 고독 속으로 묻힌다
아무도 모르는 터널 안으로 숨어든다
잠들어 숨 쉬듯
한마디 던져버리는 삶의 고통을
알아주는 그 누구도 없는 일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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