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군것질 [ 시 ]
글/ 메라니
심심풀이하면 군것질
생각이 난다
잠 안 올 때나
무심코 정신 놓고
바라보는 시선을 잃을 땐
군것질이 생각난다
엄마가 밭 일 나가실 때
장이 서면 장날 가실 땐
무작정 먹고 싶은 마음에
군것질이 생각난다
동생들 알까 봐 몰래몰래 감추어둔
군것질로 행복을 느낀다
들키면 한사코 모두 앗아가는
팔 남매 동생들
주는 것 없다 해도 사랑스럽다
추억은
가끔 나를 울린다
간식으로 채워지는 군것질로
오늘도 사랑하는 동생들 생각에
지갑을 열고 발길은 친정집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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