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군것질 [ 시 ]

홍 당 2025. 12. 29. 10:25

제목/ 군것질 [ 시 ]

글/  메라니

 

심심풀이하면 군것질

생각이 난다

잠 안 올 때나 

무심코 정신 놓고 

바라보는 시선을 잃을 땐

군것질이 생각난다

 

엄마가 밭 일 나가실 때

장이 서면 장날 가실 땐

무작정 먹고 싶은 마음에 

군것질이 생각난다

 

동생들 알까 봐 몰래몰래 감추어둔 

군것질로 행복을 느낀다

들키면 한사코 모두 앗아가는 

팔 남매 동생들

주는 것 없다 해도 사랑스럽다

 

추억은 

가끔 나를 울린다

간식으로 채워지는 군것질로 

오늘도 사랑하는 동생들 생각에

지갑을 열고 발길은 친정집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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