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음 정리 하고 [ 시]
글/ 홍 당
살을 깍아 내리듯 살벌한 바람이
하루를 열어가고 끝을 맺는다
한 해를 마감하는 마음을 정리하고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성숙하게 흘러간 날들 속에서
운명의 선을 바쁜 일상 통해 넘나 든다
서릿발 내려 삶이 엉키듯
따듯한 햇살 비추는 창가에
따끈한 차 한잔에 움츠렸던 마음이
사르르 풀어지는 하루가 녹아 흐른다
동장군에 출연으로
겨울 문턱 넘어서는
가까이하기엔 기온이 얼굴 감싸도록
매서운 바람과 함께 다가온다
지울 수 없는 출연으로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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