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천성과 본능 [ 시]
글/ 홍 당
맑고 쾌청한 가을바람은
나를 홀로 둔 채 어디로 떠나고
남은 것은 미련뿐이네
확실치 못한 나만의 일상
오늘 하루 헤매는 넓고 좁은 길
가야 할까?
주춤하다 달리는 아름다운 모습
아마도 인생길
함께 묶어두고 싶나 보다
성격이 좋을까?
그렇지도 않다
이해하는 가슴이 넓을까?
그것 또한 나만의 성격이니
책 할 수조차 없으니 말이다
넓은 바다처럼
훤히 뚫린 고속도로보다
더 많은 인심을 풀어주고 살았나?
이것저것 참견하며
동네 소문난 수다쟁이로 살았나?
맞는 말씀 그냥 바라만 보면
화병이 생기니 참견하는 일에
취미 아닌 본성이요 천성이다
앞으로 남은 세월도 그칠 줄 모르는
베풀며 살다 떠남이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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