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천성과 본능 [ 시]

홍 당 2025. 11. 23. 16:28

제목/ 천성과 본능 [  시]

글/ 홍 당 

 

맑고 쾌청한 가을바람은 

나를 홀로 둔 채 어디로 떠나고

남은 것은 미련뿐이네

 

확실치 못한 나만의 일상

오늘 하루 헤매는 넓고 좁은 길

가야 할까?

 

주춤하다 달리는 아름다운 모습

아마도 인생길 

함께 묶어두고 싶나 보다

 

성격이 좋을까? 

그렇지도 않다

 

이해하는 가슴이 넓을까?

그것 또한 나만의 성격이니 

책 할 수조차 없으니 말이다

 

넓은 바다처럼 

훤히 뚫린 고속도로보다 

더 많은 인심을 풀어주고 살았나?

 

이것저것 참견하며 

동네 소문난 수다쟁이로 살았나?

맞는 말씀 그냥 바라만 보면

화병이 생기니 참견하는 일에 

취미 아닌 본성이요 천성이다

 

앞으로 남은 세월도 그칠 줄 모르는

베풀며 살다 떠남이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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