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직도 그 자리에 [ 시]
글/ 홍 당
지워지지 않고 그 자리에
사라지지도 않았던 상처
외면하고 새로운 발길 힘차게
달리는 운명 선 닿아 서성이더니
신의 판단을 기다리는
어디까지라는 걸 이해하기 힘든
슬펐던 순간 물결치듯 처참한 순간
참아낼 수 있는 한계 높은 언덕길
넘기엔 부담이 된다
담 너머 가는 노을 닮은 모습으로
한숨에 젖어든다
더 이상 증식 되지 않는
부상자 되어 갔던 시절 아픔을
더듬어 놓은 채
가슴앓이로 인내했던 몸과 마음속
뭉쳐진 피 덩이 같은
상처는 행복을 나눔으로 모두를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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