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한 시절 그리움 [ 시]

홍 당 2025. 11. 9. 09:09

제목/ 한 시절 그리움 [ 시]

글/ 홍 당

 

여름이 떠났다

그렇게 무더움으로 사람들 곁에 머물더니

살랑대는 가을바람이 몰고 온 

세월을 이겨내지 못한 채 떠나갔다

 

나도 가을처럼  

가을을 이겨내지 못하고 

떠남의 길로 동행을 했다

 

낙엽 쌓인 길 위에 서성이던 이파리 하나

나 뒹굴더니 어디론 가 모습을 감추었다

아마도 낯선 가을바람 손님이 

두려운가 생각이 든다

 

한 시절에 전부를 담아둔 기억을  

둥지로 모든 삶을 가득 채워 놓고 싶다

 

아름답게 살아온 청춘 시절

마음 밭으로 씨앗 뿌려 놓고

기다려지는 세월에 쫓기듯

나의 삶의 자리를 자리 잡아 놓았다

 

삶을 영원이라는  행복한 집 지어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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