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병원 가는 날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오늘은 병원 가는 날이다
딸아이가 데리러 온다 안양서 당진으로
당진서 안양 병원으로 왕복 두 번을 오가고 한다
나도 청춘 시절엔 온종일 차 몰고 달렸다
그땐 힘든 줄도 모른 체 달리는 것으로 환희다
약 배달하고 약 구입을 하러 경동 시장을 누빈다
각각 집으로 찾아가는 일로 일상을 소비했다
약 배달이 끝나면 약을 꼭? 필히?
팔아야 집으로 오기를 기분이 난다
보약을 한 접 두 접 세 접 씩 주문받으면
집으로 달리는 차에 마음을 싣고
춤을 추고 싶은 기분이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두 아이가 원하는 것은 모두 해준다
그것으로 모성을 다하지 않는다 잘못이 있을 땐
비워둔 엄마의 자리를 만들어지는
그 순간까지 교육을 시킨다
훈육을 원하던 안 하던 나의 아이들이니
참 잘 가르쳤다 하는 말을 듣고 싶다
어미로서 엄마로서 다 하고 싶다.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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