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가 몰랐던 세상으로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황혼이라는 이름 달고 지내는 여인의 삶에
하루 거를 것 없이 고독으로 마음을 빼앗 긴 듯
상처로 만은 듯 아픔이 교차한다
벗이라는 모습들은 한 명씩 영면에 들어가고
가득 채워진 근심으로 하루를 버틴다
남이 듣는 이야기를 걱정스럽게
늘어놓는 노인 정을 가보니
한숨으로 시간을 때우기를 더 살아야
한다는 말보다 이제 떠나고 싶다고
여기저기 소리 없는 눈물로
괴로운 심정을 토해내듯 나를 아프게 한다
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려도 물 위를 걷는
한 마리 새들에게도 부러움 사는 눈길로
나는 하루를 마감하는 잠 속으로 파고든다
내일이면 편한 곳으로 가려 나? 하는
관심사에 몸 둘 실어본다
꿈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영원히 떠나고 싶다고.
내가 몰랐던 세상으로 가고 싶다
내가 살아본고향이 아니라
제 이의 고향을 찾아가는 시간을
기다림이라는 순서 없는 순서를 기다리는
일에 앙금이 가라앉는다
어제도 감자기 들려오는 급비의 뉴스로
나의 가슴은 저리도록 아파온다
통곡에 선을 넘어도 무엇 하나 자리 잡은 삶이 아닐른지???
내가 몰랐던 저 높은 세상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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