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다림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긴 겨울이 한나절로 흘러가고 있다
시간은 흐르는데
내가 간곡히 기다리는 택배 아저씨는 무소식이다
바쁜 건가? 추이가 너무한 날이라서 못 오실까?
내가 기다리는 것은
딸아이가 보내주는 생필품을 벗어나 먹고 싶은 간식이다
아침 기상 후
지금까지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채
택배 아저씨를 기다리는 행복함이 나를
기쁨으로 몰아가지만 조금씩 슬픔이 다가온다
안 오는 걸까?
오는데 바빠서 조금 느리게 배달이 되는 걸까?
나 홀로 이런저런 수다로 한나절을 흘려보내고
오후 늦은 시간이 점점 초조한 모습으로 뒤바뀌어간다
행복은 이렇게 더디 다가오는 일상으로 맛을 보고 느끼게 만든다
황홀한 시간으로 나는 오늘도 이렇게 기쁨으로 소중함을 느끼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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