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실수로 한마디[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기온이 오르는 초 겨울
이름 모르는 타인의 그림자
며칠 전 일이었다
바람이었나 궁금증으로 뒤돌아본다
추운 날 반갑지 않은 손님
엊그제 곁을 스치고 지나간 사람
한마디 사과하지도 않은 채
실수를 한 사람이었다
외출로 바쁘게 돌아다니다
내 둥지 찾아 귀가하던 중
버스 정거장에서
그 사람을 만나 한마디
던진 뜻을 알게 된 나였다
그날은 죄송했어요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어요
다행히 오늘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툭 건드린 채 돌아선 그였지만
나는 바쁜 시간에 쫓기는 일에
아무런 화도 내지 않은 채
볼일에 충실한 채
귀가를 했던 그날의 일이었다
아하! 그러셨군요 조금 아팠어요?
근데요 우리가 처신 한일에
칭찬을 받고 또는 드리고 싶네요
서로는 화를 내는 사람도 반성하는 사람도
아니었다는 듯 이렇게 만나서 서로를 말게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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