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청춘 아! 어디로 갔느냐?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사물이 나를 바라본다 내가 사물을 바라보는 일이 아닌
하루를 이렇듯 지루한 일상을
나 홀로 살아가는 정리되지 않는
삶으로 하루가
극히 현실이라는 매우 힘이 부치는 시간이 흐른다
머리가 거머리 한 마리가 붙은 것처럼 근질거리고
팔다리는 뒤틀리고 한쪽은 저림으로
어지럼증과 함께 나를 위협을 한다
청춘 시절을 건너온 나의 건강은
그럭저럭 힘이 있어 어디를 가나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를 당당하다
지금도 외출을 나가면 내 나이보다 10여 년은
젊게 보고 젊어서 좋겠다고 한다
외출할 때나 먼 길로 여행을 할 때나
나는 옷차림부터가
남들보다 더 간단하게 입고 간다
항상 청바지에 걸맞은 티셔츠로 옷을 입고
어깨 위엔 쇼핑백을 메고 나면 누가 보아도 젊은 여자
사오 십 살이 된 여자로 본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이 늙어가는 청춘의 시절은
낮이나 밤이나 그립기 만한 그림자로 남는다
철철 넘치는 건강 미는 뒤로 하고
어느 곳 하나 아프지 않고 잘 먹고 소화시키고
힘닿는 그날까지 전국으로 찾아가는
나 홀로 여행길을 재촉하고 살아간다
하나같이 함께 가던 친구들은 단 한 번도
식사 비 차 기름 값 커피 값을 내지 않아서
나 홀로 운전기사 노릇하며
돈은 돈대로 쓰는 일에 지치고 화가 치밀었다
딴 청 피우기를 밥 먹듯 하는 그들에게 베푸는 일은
사회에 봉사하는 일이 더 좋을 것 같았다
아침 기상을 하면 오늘은 수덕사로 하루 쉬고 나면
다시 선운사로 달린다
그리고 직지사도 내가 가장 가고 싶던 곳 중 한 곳이다
강화도를 [보문사] 가고 싶다면 가고 용문산을 가고 싶으면 갔다
오는 길에 오리로 유명한 촌장 골 오리 집에서
남동생에게 줄 오리 한 마리 포장 주문받아 구입한다
이번 주는 짐에서 책과의 씨름하고 추석 날엔 남해 쪽으로
달리고 싶다 나 홀로지만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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