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원 한다 [ 시]
글/ 홍 당
초록 빛 사라지고 어둠이 깔린 듯
세상을 물들이듯
노을이 붉게 대지를 삼킨다
가을 빛으로 바랜 채 서성이는 잡초
길가엔 무성하게 자라던 파릇한 생명
고개 숙이며 서성이는 이름 없는 삶의
이유를 묻어둔 채
내일도 훗날도 생각하지 않은 채
하루라는 긴 시간을 더없이 거들 대며
버티고 숨 쉬고 살아간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희망은
마음먹은 대로 숨소리 하나같이 소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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