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소원 한다 [ 시]

홍 당 2025. 10. 25. 09:02

제목/ 소원 한다 [ 시]

글/ 홍 당

 

초록 빛 사라지고 어둠이 깔린 듯 

세상을 물들이듯 

노을이 붉게 대지를 삼킨다

 

가을 빛으로 바랜 채 서성이는 잡초

길가엔 무성하게 자라던 파릇한 생명

고개 숙이며 서성이는 이름 없는 삶의

이유를 묻어둔 채

내일도 훗날도 생각하지 않은 채 

 

하루라는 긴 시간을 더없이 거들 대며

버티고 숨 쉬고 살아간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희망은

마음먹은 대로 숨소리 하나같이 소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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