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허무한 인생 [ 자작 시]

홍 당 2025. 8. 16. 09:28

제목/ 허무한 인생 [ 자작 시]

글/ 홍 당

 

세월이 깊어간다

나를 뒤로 하고 빠른 걸음으로 달려간다

외롭고 힘없는 나이든 노인을 두고

청춘이 가는 대로 돌아올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달려간다

 

한편엔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비웃기라도 하는지 바람이 

나를 쓸어 뜨린다

 

지팡이에 의지하고 버티고 싶지만

세찬 바람은 노인을 쓸어 뜨린다

인생 길 허무하다는 생각에 

슬픈 눈물만이 위안 삼는다

 

떠돌던 몸짓을 따스한 햇살에 

기대고 싶은 감동적인 일상은

매몰차게 나를 폭력으로 밀어붙친다

 

버팀 없는 삶의 하루가 무너지는 모습을 

하염없는 슬픔으로 달래려 하지만 

운명은 갈래 길에서 나를 떼어 놓으려 한다

 

슬프고 안타깝고 가련한 

나이 든 노인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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