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다림 [자작 시]
글/ 홍 당
눈뜨고 나면 서러움이 몰려오고
눈감으면 꿈에서 느끼는 서럽도록
울음을 토해내는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담 너머로 보이는 세상 얼굴엔
슬픔과 환희가 어울려
맞서는 풍경이 나를 울린다
밤 잠 이룰 수 없는 긴 긴 시간을
토해내는 음식물 찌꺼기처럼 입맛 잃어가듯
삶의 의지를 망각의 세상 속으로 숨어든다
산다는 일에 아직은 익숙하지 못해서일까?
나이 든 만큼 사는 모습도 녹 익은 듯
알찬 삶으로 가득 채워진
성공적 인간의 모습으로 거듭난다
좋은 시간을 만드는 작은 정성에도
꿀맛 같은 이유 없는 일상
오늘도 나 스스로가 인정해 주고
받는 사림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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