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쉬고 싶다 [자작 시]

홍 당 2025. 8. 14. 09:57

제목/ 쉬고 싶다 [자작 시]

글/ 홍 당

 

잠들고 깨어보니

세상은 온통 소음으로 

여울지는 시간이 다가와 

나를 깨운다

 

창밖 나무 가지엔 

이름 모르는 새한 마리 

재잘거리며 짝을 찾아가려고 

몸을 추스른다

 

 

아직은 엄동설한이 

다가오지 않은 채  

온화한 날씨가 한나절 

햇살에 녹아 흐른다

 

마치 나의 소원을 빌어주듯

두 손이 절로 짝을 맞춘다

 

뜰악엔  철 지난 갈색의 나뭇잎 

바람에 어디론 가 떠나고 싶은

기나긴 이별 시간을 기다린다

 

나처럼 달리는 삶의 길을 

지루하기조차 지친 듯 

쉬고 싶다는 마음 한 편에 자리 잡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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