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쉬고 싶다 [자작 시]
글/ 홍 당
잠들고 깨어보니
세상은 온통 소음으로
여울지는 시간이 다가와
나를 깨운다
창밖 나무 가지엔
이름 모르는 새한 마리
재잘거리며 짝을 찾아가려고
몸을 추스른다
아직은 엄동설한이
다가오지 않은 채
온화한 날씨가 한나절
햇살에 녹아 흐른다
마치 나의 소원을 빌어주듯
두 손이 절로 짝을 맞춘다
뜰악엔 철 지난 갈색의 나뭇잎
바람에 어디론 가 떠나고 싶은
기나긴 이별 시간을 기다린다
나처럼 달리는 삶의 길을
지루하기조차 지친 듯
쉬고 싶다는 마음 한 편에 자리 잡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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