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 시절이 그립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눈 감았다 하면 잠들다 잠시 깨어나면
어느새 주말이 눈앞을 가로막는다
그만큼 오갈 곳 없는 나이 든 백수라는 인생 전향으로 삶을
마구잡이로 잡아 두고 싶은 하루를 멋 적게 흘려보낸다
한가로운 휴일 소 시적 같았으면 햇살이 떠 오르기 전
일어나 짐 꾸리고 오늘은 경상도 전라도를 달리고
담 주엔 서해 충청도 길로 달리고 이 삼일 쉬고 나면
동해길 7번 국도를 달리던 추억이 살아 쉼 쉬며
지친 일상에 탈출하고 싶은 나를 유혹하는 채찍질을 한다
친구들은 방안 구석에 자리 잡고 48장을 갖는 놀이가 최고라고
미쳤다고 힘든 길을 돈 쓰고 고생하러 가니?
나를 놀린다
취미가 없는 나에게는 아버지의 교훈도 가슴에 남아있어
우리 [일본 언니. 홍 당. 그리고 안성 막내] 세 자매는 이러한
놀이에는 고개 돌리지 않았다
아니 취미가 없다는 이야기로 하고 싶다
홍 당은 일찍 감치 컴퓨터에 취미를 갖고 5인 방이 마음먹으면
한 차례 타고 전국구라는 별명을 달고 달린다
가다가 배고파하면 그곳에 명물 찾아간다
피로하면 쉬고 신바람 일으키고 싶으면
차 몰고 가는 홍 기사 달려라 하고 속도를 내라고
히히히히히히
청춘은 아직 먼 길을 달리려 한다고
노을 바라보며 하루 밤새우고
달그림자 바라보며 시 한 편 외우고
새벽잠 깨우면 바닷길 달리고
고장의 특산물 사서 차에 싣고 달린다
흑흑흑
아~~~~~하
그 시절이 아직은 가슴에 남아 가끔 나를 울린다
그립다 하고 가고 싶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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