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기도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5. 1. 4. 08:22

제목/ 기도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하루를 살아가는 일에 투명한 모습과 그렇지 않은 모습들로 

어우러진 삶이 나를 나이 들어가는 순간마다 지루하고 

답답한 시간으로 스며들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삶의 길은 쉴 새 없이 다가와

너무 나도 힘들고 아쉽도록 괴롭힌다

 

대화 상대도 없는 일상

가까이 다가오는 이도 하루 중 단 한 명도 없는 

지루한 시간은 24시간이라는 긴 긴 아픔으로 남는다

 

인생은 셀프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안으로부터 조금은 안식하고 싶은  

삶이 언제나 나를 울린다 슬프게 울어야 풀어진다

 

어느 날이었다

외출하여 구입하고 싶은 생필품을 찾아 백화점을 갔다

갑자기 이것들은 나에게 아무런 필요성이 없는데 

사서 무엇할까?

입맛에 맞는 것도 내 손안에 쥐고 싶은 것도 

집으로 갖고 와 바라봐도 즐거움을 주는 것도 없는데.....

 

정신이 몽롱해지는 나의 모습에 실망을 하고 펑펑 울었다

자신을 잃어가는 삶이 얼마를 더 살아야 떠남을 갖고 싶을까?

떠나자! 가고 싶을 때 가자!

운명의 신은 나를 맞이할 기회를 만들어 주겠지? 기도를 한다 

고개 숙인 채 열심히 기도를 한다 

내 남은 시간을 여기서 끝을 맺어 달라고 통곡의 울음으로 기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