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고독한 일상[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7. 2. 09:26

제목/ 고독한 일상[ 자작 시]

글/ 홍 당

 

한시름 놓을 수 있다는 

지루한 시간 뒤로 하고

마음속 감추어둔 

가난한 일기장 사연을...

 

가득 채워진 거짓인 듯 

가난한 삶을 살아 왔던 날

좀처럼 나를 위함이 아니라는 관심을 

뒤로 한 짐 안고 달린다

 

차곡차곡 쌓인 젊은 날 시간들

허공 향해 바람결에 

날려 버리고 싶다

아주 멀리멀리 

까마득하게 잊혀져 가는 길로

 

한가득 채워 놓은 나의 짐

조금씩 나누어 무거운  돌덩이를 

덜어 놓는다는 고민을 

털어버리고 싶다

 

고독으로 물들이고 쌓여가는 

군더더기 같은 흘러 보낸 

삶의 찌꺼기들

벗어 던지고 싶은 욕구를 

잠시 회상으로 간직하다 

알뜰하게 부셔 놓으려 한다

 

불 만족스러운 일들은 

쪼개어 환불 받고

세포막 같은 일상은 부셔 버리듯 

잘게 찢어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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