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정말 좋은 시절이[ 주 저리]

洪 儻 [홍 당] 2024. 6. 3. 10:04

제목/정말 좋은 시절이[ 주 저리]

글/ 홍 당

 

고모 님 댁은 막걸리를 순수 담가 드신다

하루는 막걸리 찌꺼기를  

맛이 궁금해 마구 먹었다 

시큼한 것이 달콤한 맛깔스러워 퍼먹었나

머리가 띵하고 어지럽다

 

그리 구? 제삿날 밤엔  엄마께서 

정성 드린 음식들을 장독대 위에 놓으셨다

나는 공부하다가  음식들에 손을 댔다 

이 맛 저 맛 이루 말 할 수없이 입맛이 땡 겼다

 

또는 아빠 [서 정리 미군 부대 소장 님으로 근무]

오시는 날엔 특별 음식이 만들어진다

일본이신 엄마는

일본 요리를 만드신 후 아빠 오시기를 기다렸다 

나는 새앙쥐 되어 음식을 마구 먹어 댔다

야단 맞는 일은 뒷일로??

 

추석 날은 언니와 동생 때 때 옷도 내가 무조건 

먼저 이것저것 입어본다

언니와 동생은 울고 불고 ㅎ ㅎ ㅎ 내 알 봐 아니었다

 

간식으로 군부대에서 식빵이나 그 외 것들을 

팔 남매가 먹고 성장하는 것들로 

아빠께서는 한 주마다 오실 때 

한 보따리 갖고 오신다 나는 그 간식들을 

하나하나 맛 있는 것만 골라 감춘다

 

지금 생각하니 형제들에게 못된 짓은 다하고 

성장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운명이요 팔자 소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