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운명의 자리 [ 삶의 이야기 ]

洪 儻 [홍 당] 2023. 9. 15. 15:30

제목/ 운명의 자리 [ 삶의 이야기 ]

글/ 홍 당

 

하루를 열어 놓고 달리려 하는 바쁜 일상을

참아 내야 하는 저속한 나의 모습에

조금은 살아 숨 쉰다는 존재의 가치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양지로 나가면 햇살이 반기듯

발길이 날을 것같이 가벼움을 느끼지만

늦잠을 자면 그늘에 가리운 듯

마음의 공허함으로 멈출 수 없는 분노가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이러한 일상에 적응하며

인간의 미련한 모습에

나는 매일 같은 실수로

저 질적인 사람이란 느낌이 든다

 

때로는

추한 짐승 같은 모습을 비추어보는

거울 앞에 서성이다

물러설 수 없는 강한 사람의 모습을

그려보는 나만의 길이기도 하다

 

공백으로 남겨진 추억을

오늘도 만지작거리는 아픔과 통증을

만나야 한다는 절실한 절망감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유를 모르리 만치

그저 살아있다는 힘 빠진 운명의 자리

희망으로 바람 인 것은

나는 아직은 존재한다

 

행복과 불행의 길 위 에서

이쪽이던 저쪽이던

내 스스로가 두 손들어 환영하고 싶은

지름길을 선택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