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세월 꽃은 피는데

洪 儻 [홍 당] 2022. 4. 11. 08:50

제목/ 세월 꽃은 피는데

글/ 홍 사랑

 

꽃가지 이파리 안고 

하늘 바람 타는 봄

나른한 시간 속 

발길 따라가는 봄 길

봄은 그렇게 세월 낚음 속으로 

훌훌 떠나네

 

공허한 마음 실어보는 순간

내 곁에 남은 쓸쓸함

그 안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아픈 자리 틀어놓네

 

겨우내 접어둔 고독

풀어주는 창공 향해

나를 멀리멀리 달리는 인생길로

추억 심어주는 하루를 

맡기고 싶다고 소리쳐보네

 

아픔도 고독함도

세월 꽃 피는 그 길로

모두를 잊힘으로 숨어두는 그 순간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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