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또 다른 세상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10. 17. 14:46

제목/또 다른 세상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내가 살아온 세상살이 이야기를 님들께 전해드림에 

인간이 살아서 할 수 있다는 일과 

할 수 없다는 일을 이야기로 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대장에게  62세 때 간을 이식해 드린 후 

사흘 간 정신이 감감  깨어나니 시력도 전혀 사물이 안 보이기를 답답했죠

 

그러니까요

그 사흘이라는 순간이 되겠죠

나는 기나긴  여행을 떠났어요

이 세상에서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꽃길이었어요

천 가지만 가지 꽃들이 피어있는 꽃밭으로 

어찌나 달리고 달렸던지요 

그 꽃밭을 지나야 내가 들어갈 문이 열려 있다고  

검은 모자에 검은 장삼을 걸친 옷차림의 두 남자가 

나를 자꾸 달리라 했어요

 

힘도 안 들인 채 돌아올 수 있다면 그날 꺾으라 했어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서니 

어느 듯 세상에서 그리 큰 대문을 본 적 없었답니다  

그 남자는 문을 열어 주고 나를 낯선 방 안으로 끌고 들어 갔어요

그곳에는 덩치가 큰 바위만 한 남정네가 나를 바라보더니 

이름과 사는 곳을 말하라 합니다  답을 했죠

그랬더니 그 두 남자들 보고 이런이런 바보 같은? 들 

이 여자가 아니잖아? 하며 다시 되돌려 보내라 했어요

 

나는 두려운 생각에 발길을 방향도 모른 체 

마구 달려 우리 집까지 왔죠

그곳이 아마 또 다른 이상적인 세계가 아닐까 해요

사흘 만에 정신이들어 간호사가 눈 떠 봐요 내 소리 들려요?

 하며 뺨을 때렸어요 

눈물을 흘리는 나에게  딸과 아들 그리고 친정 엄마께서는

닦아주시면 이제 살았구나? 하셨죠?

정신들고  대장 소식을 가장 먼저 물었다고 합니다 비몽사몽 인 채로

 

3 개월 후 시력도 되찾았지만 백내장이 생긴 후  

수술하고 나니 시력을 다시 1.5 1.0으로 회복을 했지요

 

지금까지  복 받고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고 있답니다

 

 내가 겪어 보았던 또 다른 천국인지 지옥인지 세상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