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왜? 일까

洪 儻 [홍 당] 2021. 5. 18. 08:01

제목/ 왜? 일까

글/ 홍 사랑

 

여기까지 그치고 싶었던

사랑이야기

산 오르며 강 건너 하는

책임질 수 없는 행동들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그 사랑에게 통보했던 기억

 

다시 한번

그 사랑 앞에 서면

가슴속 가득 채워진

눈물 녹아 흐르고

기쁨의 한 마디 잘못했다 하고

두 손모아 빌어보는 사랑

 

안기고 싶어서일까?

함께 하고 싶어서일까?

 

가끔은

설치는 밤도 밝아 오름까지

잠 못 이룸에

그 사랑이

그립도록 보고 싶기에

이렇듯 서럽도록

그리운 꽃 싹트는 걸까

 

사랑에 못다 한 한마디

다시 사랑하면 그대 위해 죽음까지 다 하리라

 

2021 5 17

오후 서울 친구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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