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다시 한번 사랑을
글/ 홍 사랑
구름 한 조각 떼어다
그대 머리 위 얹고
바람 불면
소리 없이 지는 꽃잎
따다 그대 두 손바닥
쥐어주었던 그 시절
회상하는 뒤꼍길
후회의 눈물흐르네요
풀 한 포기 사랑하듯
티끌 하나 관심 두며
살아온
이런저런 삶의 귀한
한 포기 다듬어놓고
어루만져주며 네요
열정으로 불태우던 마음
정성 다 해도 부족함은
끝자락에서까지
후회를 갖게 하네요
지나간 시간
젖어드는데
생각은
내 앞으로 다가오는데
영원히 종착역 아닌
초심으로 만남과 설렘
잊지 않은 채
다시 해후하면
사랑이 익어 가는 걸 믿어요
사랑을 울리지 않으려 해요
2021 5 15
한가로움 속에서 그날을 회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