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민들레
글/ 홍 사랑
길가 걸어가노라면
노란 민들레 꽃 피어있네
향기는 없어도
보이지 않는 문 열고 나를 바라보네
노란 꽃잎으로 입맞춤하고
앉은뱅이 모습 눈물겹네
바람 부는 언덕길 못난이처럼
오가는 이 반겨주는 민들레
바람이 시킨 인사하는 모습
작은 시림으로 바라보네
너를 향한 내 마음 알아줄까?
민들레야!
곱고 고운 너의 모습
나를 향한 사랑이어라 라고
가슴 담아 놓은 듯 변함없다고
전해주는 나의 고백을
민들레꽃 수줍음같이 고개 숙이네
2021 4 18일 오후
들길 걷다 민들레 부름에 다가 간 홍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