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타 오르는 불꽃 되어
글/ 홍 사랑
활활 타 오르는 모닥불 같은 사랑
내 사랑도 타 오르는 불꽃 되어
영원이라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림 그리는 화가처럼
내 사랑 한 폭의 그림 속에
넣어 두고 싶어요
사랑은 그만큼 나만의 가슴
태우는 바람 앞 낙엽 같아요
풋사과 달콤한 맛
향기 나는 레몬 향 닮은 사랑
계절 따라 떠나고
남아있는 고독 씹어 토해내는
쓸쓸한 자리 틀어 눈물 닦아내던
아픔인 그 시절이었어요
추억의 길
뒤 돌아보는 미련으로 울기도 했던
사랑의 물들임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행복의 길로
전진하고 싶어요
돌아보지 않는 채로 달리고 싶어요
2020 11 24
오후 낙엽 지는 오솔길 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