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을 느낌

洪 儻 [홍 당] 2020. 9. 10. 07:47

제목/ 가을 느낌

글/ 홍 사랑

 

저만치서 누굴까?

손 짓하네

가만히 두 눈 감다 순간 뜨고 나니

가을이 섬 뜻 다가와 나를 안으려 한다

 

낙엽 하나 끼워 놓은 책갈피엔

사랑하던 그 사람에게 보낸 낙엽 편지

해 묵은 지금 빛바랜 채 나를 울리네

 

그토록 사랑했는데

이별이라는 한마디 뒤로한 채

미련은 나를 슬픈 여인으로

남겨놓은 사연 흘린 눈물의 의미를

삼키려 하는 마음 흔들어 놓는다

 

두 눈 감은 채

사랑하고

사랑받던 수많은 시간

아릿한 가슴엔 빗물 흐르듯

그리움이 흐른다

 

가을 오면

언제나 생각나는 그 사람

 

2020 8 10

노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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