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슬픈 마음
글/ 메라니
가파른 언덕 오르면
멀리 고향 집 바라보는
나의 모습
그리움 꽃 잎 흩날리고
하늘엔 둥실 거리는 구름 떼
심술 난 얼굴로 나를 외면하네요
잦았던 발길마저 뜸한
그대 그림자 따라 옮기 듯
하루의 미련 버리는 안간힘마저
잊힘을 만들어가네요
사랑은 그렇게
그대의 감감소식 등진 채
기다리게 만드는 외로움 속으로
밀치고 들어 와 얄밉게도 나를 울리네요
눈물의 의미조차 떠오르지 않은 채
2020 6 18
구름에 그림자 따라가는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