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슬픈 마음

洪 儻 [홍 당] 2020. 8. 2. 07:48

제목/ 슬픈 마음

글/ 메라니

 

가파른 언덕 오르면

멀리 고향 집 바라보는

나의 모습
그리움 꽃 잎 흩날리고

하늘엔 둥실 거리는 구름 떼

심술 난 얼굴로 나를 외면하네요

 

잦았던 발길마저 뜸한

그대 그림자 따라 옮기 듯

하루의 미련 버리는 안간힘마저

잊힘을 만들어가네요

 

사랑은 그렇게

그대의 감감소식 등진 채

기다리게 만드는 외로움 속으로

밀치고 들어 와 얄밉게도 나를 울리네요

 

눈물의 의미조차 떠오르지 않은 채

 

2020 6 18

구름에 그림자 따라가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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