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정해진 길

洪 儻 [홍 당] 2020. 6. 24. 11:37

제목/ 정해진 길

글/ 메라니

 

먹구름 낀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

뒤로하며 달아나는 계절의 모습을

쫓아가는 세상 바라기 메라니입니다

 

무엇이 그리도 그립던지

귀 기울이고 밤 잠 설치던 시간

흐름은 마음을 앗아가는 듯 즐거움 하나

채우지 못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아쉬움들로

아수라장이 되기도 합니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삶도

다가오는 삶에 충실하고 싶은 욕구도

마음의 길로만 뜻하지 않은

욕심하나 가득 채워진 채 달리기만 합니다

 

대지는 나에게 뜻하지 않은 길로

유인해주는 듯

오늘 하루를

나만의 충실한 일상을

걸어가도록 유인해줍니다

 

그것에 따르고

그것들로 하여금 마침표를 찍어주면

나에 인생의 행복이라는

발길이 닿는 종착역은 어디쯤일까?

 

과제를 안고 달립니다

정해진 것 없는 착실한 나만의 길로 갑니다

 

2020 6 3

아침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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