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는 모습

洪 儻 [홍 당] 2020. 6. 9. 07:41

제목/내가 사는 모습

글/ 메라니

 

간간이 들리는 듯

세상 소음들

닫힌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세상 이야기

늙은이에게 무엇하나

느낌 주지 않은 채 세월은 간다네

 

들려서 듣는 게 아니라

들리는 듯

귀 뚫고 들어오니 듣는다 네

 

마음엔 소름 가득 채워지고

몸은 굳어만 간다네

인생 갈 길 험하다고 누가 말했던가

 

나는

오늘 하루라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진실을 남길 수 있는 느낌에

현실이 좋다네

 

솔직함과

나무랄 수 없는 나의 삶

거추장스럽게 수다 떨지 않고

고개 숙인 들꽃처럼 살다 가는 게

 

이렇게 행복 일 줄이야

예전엔 미처 몰랐던 나만의 길이네

 

2020 5 23

앞산 오른 한가로움으로 구름 따라가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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