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생 마차
글/ 메라니
초여름 향기 실은 계절 아픔
다가오는 시간
한가하지 않은 나에게 다가오는
슬픈 사연 가득 채워진 인생 마차
오늘 하루도 힘차게 달린다
향기짙은 푸릇한 여름의 향기
젖은 듯 마음길 한가롭지 않은 시름으로
담긴 모습을 얄밉게 바라만 보는
세상은 세월에게 이렇게 말을 건넨다
누가 이랬냐고
누가 불렀냐고
마음 내키면 오고
발 기닿고 싶을 때 온 것을
그리도 슬퍼하느냐고?
이 말도 맞지? 하고 눈물 나는 순간을
스스로 달래 본다
그래! 나는 참고 인내한다
그것은 인간의 자랑할 만한 자신감이다
살아 숨 쉬리라
죽어가는 그날까지를 용기 하나 묶어 둔
나는 진정한 삶에 목숨을 건다
그리 살다 보면은
사는 것에 종착역은 다 달음으로 치닫겠지?
2020 6 7
지루한 점심시간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