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고 싶은 나라

洪 儻 [홍 당] 2020. 6. 3. 22:02

제목 /가고 싶은 나라

글/ 메라니


바람 불어도 날지도 못하네
몸이 늙어가니 바라보는 것은
먼 하늘나라가 그립기만 하네


그곳은 내 갈 길로

머뭇거리지 않고

갈 곳이려니 하네


구름 떠도는 한 나절
떠가는 뜬구름 되어
가고 싶은 나라로 가고 싶네
남은 시간 외롭고
쓸쓸하고 험한 세상 살자니
기막힌 삶이 괴롭네


꽃잎은 바람 불면 따라가고
구름 내려오는 날이면
구름 따라 꿈꾸던 그 길 따라가네


이 몸 신세타령하면 무엇하나
바람 없이 길고
지루한 세월에 부딪히며
저 세상 먼저 떠나 가

기다리는 그 사람에게
이제 그리워하지 말고 다시 만나서
못다 한 사랑 이어가자
오늘 밤 꿈속에서
나누고 싶은 내 진실이라고

 

꿈꾸는 세상으로 들어가

잠 깨어나지 않는 영원함으로 잠들고 싶네

 

2020 6 2

오후 낮잠에서 깨어 난 시간에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어라  (0) 2020.06.04
그 시절엔  (0) 2020.06.03
유월오면  (0) 2020.06.01
쑥떡 쑥떡 수다 소리  (0) 2020.05.31
꽃 잎  (0)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