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달 보면

洪 儻 [홍 당] 2020. 3. 19. 17:09

제목/ 달을 보면

글/ 메라니

휘영청 보름달 뜰 때면

님의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어둠을 헤집고 그믐달 뜨면

저무는 검은 그림자 나를 울립니다


이쯤에서 약속 없는

이별을 고하던 그대

나의 사랑 앗아간 님은 정녕

기약 없는 길로 떠났습니다


한 마디 기다리지 말라하고

영원히 기억하지 말라하고


나는 그대에게 

모기소리만 한  한마디 대답못했답니다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아름다워서


2020 3 19

떠나간 그 사람의 기일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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