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마운 든든 한[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집이란 것은 잠시 쉬었다가는 나그네의 휴식처 같은 곳이라고 늘 여기고 살아온 메라니 요즘 운명의 작난이련가 방콕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간 이식 후 40%밖에 더 이상 자라지 않은 채 연명하고 살아온 시간은 정말 나 스스로가 생각해도 기특하다 운동과 홍삼 그리고 몇 가지 한약[생약 ] 으로 먹어 온 일 밖에 없는데 건강하나는 정말 잘 지키고 살았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과 걱정으로 외출금지령까지 받으니 미칠 지경이다 오늘 아침 일찍 외손녀에게 마스크 20장을 구입해서 갖다 주려고 또 마음이 답답함을 풀려고 단단히 마음 다지고 출발하여 서울 도착을 했다 고마운 딸한테 칭찬 받을 생각에 미소가 절로 ㅎㅎㅎㅎ 나왔다 고마운 딸이 하는 말 엄마의 건강 생각하지 뭣하러 오셨냐고?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나쁜 징조라도 생긴다면 동생한테 원망 듣지 않느냐? 마스크는 왜 쓰지 않으시냐? 외출하시지 마라 말씀드렸는데 왜 안 지키시냐? 친구들 만나지 마라 했는데 매일 폰 드릴 땐 친구들 만나시고??? "나요 미쳐요. 엄마 생각하면요."" "다른 부모님들과 엄마는 다르셔요."" 저 체온증에 부정맥도 있으시고 면역력이 어린아이보다 더 신경 쓰시라 하잖아요 오늘 내려가지 마시고 우리 집서 코로나 지나갈 때까지 지내셔요 흑흑흑 "감옥살이하라고? "뭘요 셩장도 문 닫았다면서요."" "피자 드시고. 빵도 엄마 드시고 싶은 대로 드시고 쇼핑가시고 엄마 내키시는 대로 운동도 하셔요."" 됐죠? 아니야 아니야 "내 맘대로 살고 싶어."" "내려갈래."" 말 싸움을 승리의 여신으로 거듭나고 나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지존 같은 고마운 딸 목숨 하나 부지하는 것이 딸내미 덕이라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고마운 딸 부족함 없이 더 해드리고 싶다고 입만 열면 하는 이야기다 신보다 더 믿고 싶은 고마운 딸이고 죽어도 후회 없이 효를 받고 사는 남은 시간을 항상 감사하고 지낸다 물론 그 뒤엔 든든한 아들이 있다 메라니는 대장 떠나시고 난 후 아들에게는 든든한 아들 딸에게는 고마운 딸이라는 폰 저장에 사용하는 닉을 지어주었다 말 그대로 이름 그대로 두 아이들은 효를 넘치게 나를 기쁘게 해준다 이것은 나 스스로가 수많은 이들에게 봉사한 최후의 모상이라도 받는 걸까? 생각해 본다 2020 3 11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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