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글/ 메라니
구름이 둥실 거리는 하늘 밑
세상이 둥글다 떠난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로
어울리는 지구 상
함께 어울리는 모습들이
나를 울린다
슬프다
괜스레 홀로 외롭게 살아온 길
힘들게 버티고 걸어온 길
가만히 두 눈감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수많은 이들과의 시간을
함께 나눈 동침과
대화하고 동행자로 걸어온
새 세상이라는 장이 열린다
하루가 고통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것으로
소중함이라는 게
사람의 도리를 지켰다 함으로
보람되게 살아왔다는 순간들이
오늘에 있어 유난하게 나를 울린다
나 홀로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2019 8 13 병원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