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우리

洪 儻 [홍 당] 2019. 8. 21. 10:38

우리

글/ 메라니

 

구름이 둥실 거리는 하늘 밑

세상이 둥글다 떠난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로

어울리는 지구 상  

함께 어울리는 모습들이

나를 울린다

 

슬프다

괜스레 홀로 외롭게 살아온 길

힘들게 버티고 걸어온 길

가만히 두 눈감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수많은 이들과의 시간을

함께 나눈 동침과

대화하고 동행자로 걸어온  

새 세상이라는 장이 열린다

 

하루가  고통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것으로

소중함이라는 게 

사람의 도리를 지켰다 함으로

보람되게 살아왔다는  순간들이

오늘에 있어 유난하게 나를 울린다

 

나 홀로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2019  8  13  병원 다녀와서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립고 보고 싶고  (0) 2019.08.24
참묵  (0) 2019.08.21
세월이 간다  (0) 2019.08.20
나도 어미 새  (0) 2019.08.19
사랑해  (0) 201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