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은 시간은
글/ 메라니
먼 길 다니느라 친구들과의 여행길
옛날에 소싯적엔
시간과 날짜들을
생각지않은 채 많이 들려 본 곳이기도
해마다 이 길 저 길 찾아 떠나 본
길
지금은 소란 피우고 싶은
생각도 멀어져 간다
잠시 좋은 호텔을 예약해 놓고 차 몰고
행복을 실어보려는 욕심을 담아 다 달은
그곳엔
나를 반기는 시간이 아직은
서운한 기색을 보이지 않게 기다려 준다
가만히 창문 밖 바라보며 글이나 쓰고
배꼽시계 울면 내려 가 먹고
싶은 샌드위치로
위장 달레고
나면
드라이브로 유혹하는 방파제 길 달려본다
나의 인생은 그렇게 저물어간다
바닷길엔
아직도 낯설지 않은 이야깃거리들로
나를 유혹하고 새롭게 다가오는 일상들은
나의 일기장 속에 수놓으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세상일들에 속삭임들을 불어준다
꽃이 필 때면 꽃과의 나눔으로 글 쓰고
울창한 숲이 놀다 가라 하면
물 흐름 속으로 들어가
발 담고 어릴 적 놀던 벗과의
소꿉놀이했던 일들을 적어가며
가을 들 길 달리는 시간을 접할 땐
풍요로왔던 삶을 그리는 나를 발견하며
남은 시간을 정리해보는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을 채운다
저물어간다는 느낌의 겨울의 찬바람 이겨내는 듯한
나이 들어가는 나의 모습을
이미지 개선 위한 시간들을 마음껏 펼치는 좋은 감정으로
오늘 하루를 만들어가는 요리처럼 다루는 순간이
마치 나처럼만 살아라 하는 건강한 마음을 글로 올린다
장하다
잘 살아 온 날들에 포상이라도 주고 싶다 라고.
2019 3 18
아침 시간은 달콤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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