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9년 1월 19일 오전 10:58

洪 儻 [홍 당] 2019. 1. 19. 11:02

제목/ 대면조사
글/ 홍 당

??? 은들어라
어머님은 나에게 해맑고 밝은 햇살 같은 마음밭을 주셨다
그 마음의 밭에 너는 성폭행이라는
포악하고 잔혹하고 악독한 씨앗을 뿌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하늘을 보고도
외면을 하며 지금까지 목숨 부지하고 지냈다

이런 모습을 만천하가 알고 드러낸 지금
하늘은 내려다보고 있으니
나는 하늘에게 말하기를
네가 뿌린 그 씨앗을 썩어빠질 때까지 벌을 내려주십사했다
이를 악 물고 매일 밤하늘에게 기도했다
어둠과 흙에 묻혔던 마음의 밭 속에서
하늘이 만들어준 생명은 다시 태어난다는 법을 만들어주셨다


지금 너에 죗값을 치르는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며
미소라는 새싹이 방끗 웃으며
파랗게 봄날 싹 트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돋아나는 발걸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보호와 관심 그리고 사랑으로 싹이 트고
가지 치고 잎이 돋아나고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를 통곡으로 지냈던가를 너는 상상이나 했을까?


이제 모든 불행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마라토너처럼 아름다운세상으로 달리고 싶다
하고
하늘에게 기도했다

오늘 대면조사가 있는 날 목숨 부지하려
안간힘을 쓰며 변명의 여지없이 발버둥 치는
너의 가련한 인생길이 추한 모습으로 비치고
맨발로 엄동설한 겨울길을 걸어가는 듯
매서운 벌을 하늘이
내려주실 거라는 희망을 나의 삶의 걸어놓는다

죄와 벌을 마땅히 함께 내릴 것을.....

홍당이 이런 불행을 당했더라면
이렇게 하늘에게 기도할 것이다 라고 이 글을 씁니다


2019 1 18 아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