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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려버리고 싶다

洪 儻 [홍 당] 2019. 1. 13. 10:33

제목/날려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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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사이로
거침없는 바람소리 
살갗을 스친다

기다림들이 엊그제  같았는데
가깝게 눈 앞에 다가 온
시간들

생각지  못 한 바깥세상
파르르 떨고 있는 작은 몸

온 몸으로  버티고 있는
고뇌의 순간
꿈이기를 바란다

여기까지 온 
더없는 지루함들로
이겨낸  삶의 고통

인내하며     것을
고개 숙여
숙명적이라고 
받아 드려야 하는 길로 달려본다

지루한 순간 틈 사이로
누군가에게  소리쳐  보고
싶은   간절한 기도를
두 손 모아 세상 속으로  날려 보낸다

아픔으로 인한
절실한 기다림은
  스스로를 달래주는
희망의  길인 것이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창 밖으로 날려 버리고 싶은 순간
 


2019 1  13


아침 바람 부는 산 위로 오르며